먹쇠촌삼겹살에서 제대로 된 고기를 맛봤어

초저녁부터 배가 출출했던 날, 친구와 만나 메뉴를 고르다가 자연스럽게 삼겹살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날 향한 곳은 충북 제천시 용두천로19길 17에 있는 먹쇠촌삼겹살입니다. 점심을 일찍 먹은 터라 도착하기 전부터 고기가 익는 장면이 떠오를 만큼 허기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서둘러 먹고 나오기보다는 불판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면서 저녁 시간을 보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첫 판부터 빠르게 비울 줄 알았는데 자리를 잡고 나니 예상보다 느긋해졌습니다. 괜히 오는 길에 몇 인분을 먹을지부터 이야기했습니다. 삼겹살은 익숙해서 오히려 굽는 타이밍이나 한 번에 올리는 양처럼 작은 차이가 식사를 좌우합니다. 이날은 한쪽 면이 익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잘 익은 조각부터 바로 먹는 식으로 흐름을 잡았습니다. 첫 몇 점으로 허기를 달랜 뒤부터는 곁들이는 순서도 바꿔봤습니다. 복잡하게 메뉴를 고민하고 싶지 않고 따뜻한 고기 한 끼가 필요했던 저녁이라 삼겹살에 집중해서 먹는 시간이 잘 맞았습니다.

 

 

 

 

1. 용두천로 골목에서 속도를 늦췄습니다

 

먹쇠촌삼겹살을 찾아갈 때는 제천시 용두천로19길 17을 목적지로 맞추고 이동했습니다. 처음 가는 골목에서는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를 받은 뒤부터 주변을 직접 살피는 것이 중요해서 마지막 구간에서는 건물 번호를 확인했습니다. 저녁 무렵이라 낮과는 골목 분위기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고, 목적지를 지나치지 않으려고 천천히 접근했습니다. 친구가 먼저 찾았다고 하는데 괜히 저도 주소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각자 다른 장소에서 출발한다면 먹쇠촌삼겹살이라는 상호와 용두천로19길 17을 함께 공유해두는 방법이 간단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저녁 식사 시간대 주변 통행 상황을 감안해 약속보다 몇 분 여유를 두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도보로 접근한다면 용두천로에서 19길로 들어가는 지점을 먼저 확인한 뒤 주소 순서를 따라가는 쪽이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골목 안에서 한 번쯤 헤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부분만 주의해서 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배가 고플수록 목적지 직전에는 오히려 서두르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2. 앉고 나서야 테이블을 정리했습니다

자리를 잡은 직후에는 가방과 휴대전화를 불판 가까이에 두었다가 곧바로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삼겹살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집게와 접시가 오가면서 가운데 공간을 자주 사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정리했으면 됐을 텐데 허기가 앞서 잠깐 잊고 있었습니다. 괜히 두 번 손을 움직였습니다. 소지품을 치우고 나니 테이블을 사용하는 동선이 단순해졌고 일행과 손이 겹치는 일도 줄었습니다. 고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는데 예상과 달리 그 짧은 시간이 허기를 조금 가라앉혀줬습니다. 불판에 열이 올라오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운데로 모였고 대화 사이에도 고기 상태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여러 사람이 먹을 때 한 명만 집게를 계속 들고 있으면 식사가 일이 되기 쉬운데 이날은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챙겼습니다. 덕분에 한 사람에게 손이 몰리지 않았고 모두 자기 속도대로 먹을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 몇 분의 정리가 의외로 오래 도움이 됐습니다.

 

 

3. 지글거리는 소리에 대화가 멈췄습니다

 

첫 삼겹살이 불판에 올라가고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이야기하던 사람들의 시선이 동시에 아래로 향했습니다. 고기를 자주 뒤집기보다는 한쪽 면의 상태가 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향을 바꿨습니다. 배가 고프니 자꾸 집게를 들고 싶었지만 조금만 참기로 했습니다. 괜히 익기도 전에 계속 건드릴 뻔했습니다. 적당히 익은 뒤에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누고 먼저 준비된 한 점부터 바로 챙겼습니다. 첫 고기는 복잡한 조합 없이 먹어보고 이후에는 곁들이는 음식을 바꿔가며 한입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하다가 한쪽 조각이 더 익은 것을 발견해 친구보다 먼저 집었던 장면도 사소하게 기억납니다. 불판을 처음부터 고기로 가득 채우지 않은 덕분에 이런 순간에도 손이 급해지지는 않았습니다. 먹는 속도만큼 다시 올리니 접시에 옮겨놓고 식기를 기다리는 고기도 줄었습니다. 첫 판을 다 먹었을 때는 들어오기 전의 허기가 상당히 가라앉았고 그때부터는 식사보다 대화 시간이 조금씩 길어졌습니다.

 

 

4. 젓가락 놓으니 물맛이 반가웠습니다

처음에는 고기가 익는 대로 먹느라 물잔에 손이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몇 점을 먹고 배가 차기 시작한 뒤에야 젓가락을 내려놓고 물을 한 모금 마셨습니다. 계속 이어지던 기름진 맛이 정리되니 다음 고기를 다시 먹을 여유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을 비우면 식사가 끊기는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랐습니다. 괜히 쉬지 않고 계속 먹으려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한 판을 다 먹으면 바로 다음 고기를 올리기보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간격을 만들었습니다. 휴대전화와 가방을 미리 멀리 옮겨둔 것도 이때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불판 주변을 닦거나 집게를 움직일 때 개인 물건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됐기 때문입니다. 겉옷 역시 고기를 굽기 전에 정리해두면 식사 중간에 일어날 일이 줄어듭니다. 후반에는 고기 양을 줄이고 곁들이는 음식으로 입안을 바꿔가며 먹었습니다. 첫 판보다 마지막 판이 오히려 차분했고 한 점씩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5. 배를 채우고 용두천 쪽을 걸었습니다

 

먹쇠촌삼겹살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다른 실내 공간으로 들어가기보다 잠시 걷기로 했습니다. 고기를 충분히 먹은 상태라 처음 생각했던 카페보다 바깥 공기가 먼저 당겼습니다. 친구도 같은 말을 해서 괜히 저만 배부른 것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용두천로 주변에서 저녁을 먹었다면 가까운 거리를 걸으며 식후 시간을 보내고 제천 시내 카페로 이동하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조금 더 산책하고 싶은 날에는 용두천 주변 방향으로 걷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고 시간이 넉넉하다면 의림지 방향으로 움직여 주변을 둘러본 뒤 차를 마시는 일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늦은 저녁이라면 먼 곳까지 욕심내지 않고 가까운 카페 한 곳만 연결하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저희도 식사 직후에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잠깐 걸은 다음 다음 장소를 골랐습니다. 든든한 삼겹살 뒤에는 여러 코스를 넣는 것보다 짧은 산책 하나가 오히려 잘 맞았습니다.

 

 

6. 두 번째 판부터 양을 줄였습니다

첫 판을 먹고 나서 가장 먼저 바꾼 것은 불판에 올리는 고기 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있어 넉넉하게 굽고 싶었지만 여러 조각이 동시에 익으면 먹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몇 점씩만 올리고 다 먹을 즈음 다시 추가했습니다. 그제야 혼자 이 정도가 우리 속도에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삼겹살을 먹으러 갈 때는 음식 냄새나 기름이 조금 묻더라도 관리하기 어렵지 않은 옷차림이 마음 편합니다. 머리가 길다면 묶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작은 소지품은 불판에서 거리를 두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여러 명이 따로 출발한다면 용두천로19길 17이라는 정확한 주소를 미리 공유해두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뒤 일정도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직접 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처음 예상한 것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픈 날에도 첫 판부터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으며 여유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먹쇠촌삼겹살에서 보낸 저녁은 복잡한 메뉴보다 뜨거운 삼겹살을 든든하게 먹고 싶었던 날의 목적과 잘 맞았습니다. 충북 제천시 용두천로19길 17을 찾아 도착했을 때는 허기가 상당해서 금방 식사를 끝낼 것 같았지만 첫 판을 먹고 나서는 예상과 다르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불판을 잠시 비우고 물을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생기면서 오히려 한 끼가 더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끝까지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고기는 먹을 만큼씩 올리고 익은 순간에 바로 챙기는 방식이 이날 가장 잘 맞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처음부터 테이블을 정리해두고 첫 판 역시 욕심내지 않으면서 천천히 먹을 생각입니다. 친구나 가족과 삼겹살을 가운데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저녁에도 떠올릴 만합니다. 식사 뒤에는 용두천 주변을 가볍게 걷거나 시간이 있다면 의림지 방향으로 움직여 하루를 이어가도 좋겠습니다. 첫 고기의 지글거리는 소리부터 마지막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던 순간까지 편안하게 이어진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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